✨ 팀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전의 나의 마음가짐

우아한테크코스에서 레벨2 마지막 미션인 장바구니 미션을 마치고, 레벨3에서 두번째 팀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요구사항이 정해져있고 뼈대 코드를 줬던 장바구니 미션과는 달리, 이번 팀 프로젝트 미션은 처음부터 끝까지 팀원끼리 만들어 나아갔다.

장바구니 미션을 마치면서 느꼈던 점은 팀 프로젝트 그렇게 어렵지 않은데..? 였다. 나도 열심히 했고 다른 팀원들도 정말 열심히 해주었다. 무언가 의견을 내면 팀원들이 경청하고 각자의 생각을 말해주었다. 걱정했던 부분중 하나인 프론트엔드와의 협업에서도 큰 어려움이 없었다. 오히려 협업을 하면서 프론트엔드 파트에 대해 이해하는 과정이 너무 재미있었다. 그래서 들뜬 마음으로 레벨3 팀 프로젝트의 목표를 정했다.

프론트엔드와 백엔드 간의 구분없이 하나의 팀으로 뭉치자

🤓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어떤걸 했나?

예전 팀 프로젝트에서 회의할 때처럼 프론트엔드의 의견을 경청했다. UI/UX 측면에서 고려해야 할 점이 있으면 같이 고민하려고 노력했다. 프론트엔드에서 사용하는 용어가 있으면 어떤건지 파악하려했다.

하지만 팀 프로젝트는 나의 생각과는 정 반대로 흘러가기 시작했다. 어느 순간부터 프론트엔드에서 진행하는 업무를 파악하기 어려웠다. 그래서 데일리 미팅과 마무리 미팅에서 일정을 더 자세하게 얘기하기로 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일에 지쳐 회의가 의무적으로 느껴지기 시작했고,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않았다. 아무리 업무를 공유하고 같은 자리에서 회의를 하더라도 전혀 공유되고 있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 그래서 지금 느낀점은?

같은 팀이고 맡은 업무가 어떤 것인지 알았지만, 왜 공유되고 있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을까? 나름 이유를 유추해보았다.

첫번째, 내가 프론트엔드에 대해 모르는 것이 많다.

우리 모모팀은 깃허브 프로젝트의 칸반보드를 이용해서 일정을 관리한다. TODO 또는 In Progress 란을 보면 오늘 프론트엔드가 어떤 것을 진행할지 모두 나와있다. 적혀있는 일정들이 정확히 어떤 업무인지 파악하려 하지 않았다.

두번째, 나의 목표를 팀원들에게 충분히 알리지 않았다.

마무리 미팅 시간에 조금씩 언질을 하기는 했다. 오늘 진행한 업무에 대해 더 자세하게 공유하자, 서로의 파트에 대해 각자 사용하는 용어를 이용해서 설명해도 괜찮다, 등. 하지만 팀원들의 생각도 나와 같은 생각이었을까? 프론트엔드와 백엔드 사이의 경계없이 진행하고 싶던 나와는 반대로 오히려 완벽하게 분리되었으면 하는 생각이었을 수도 있다. 맡은 파트에 집중하고 싶은 팀원이 있었을 수도 있다. 다시 생각해보니 나의 목표를 팀원들에게 명확하게 공유하고 동의를 받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까?

첫번째, 내가 프론트엔드에 대해 모르는 것이 많다.

프론트엔드에 대해 모르는 용어를 발견하면 간단하게 찾아보자. 프론트엔드 용어에 대해 알고 있으면 진행사항을 파악하기 쉬워진다.

두번째, 나의 목표를 팀원들에게 충분히 알리지 않았다.

팀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팀원들에게 나의 목표를 알리자. 목표를 알리면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행동해야 이룰 수 있는지 같이 고민하자. 만약 나와는 다른 생각을 가진 팀원이 있다면 각자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점을 들어보고 절충안을 찾아보자.